SBS 뉴스 보도자료

<8뉴스>

<앵커>
자동차 안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의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.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,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
TJB 김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

<기자>
대전에 사는 김모 씨는 얼마 전 일어났던 화재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.
차량 안 대시보드 위에 두었던 내비게이션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겁니다.

[김모 씨/피해자 : 배터리가 폭발해 타고 있었는데 빨리 발견 못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.]

다행히 화재가 초기에 진압됐지만 자칫하면 큰 피해를 입을 뻔했습니다.
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리튬전지.
배터리 자체의 결함이거나 고온에 의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
[이영기 박사/한국전자통신연구원 : 온도 범위를 넘어서 주변온도가 올라간다든지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오동작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발화 가능성이 있습니다.]

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내비게이션 배터리 사고는 4건, 모두 화상이나 화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들이었습니다.
내비게이션 폭발 사고를 막으려면 전원을 끈 상태에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.
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차량 온도가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.
전문가들은 내비게이션 케이스가 부풀어오른다면 사용을 중단하고, 제조업체에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.